본 연구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배경이 상이한 두 국가, 한국과 네팔의 성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기업가정신의 구성요인을 비교함으로써, 비서구 지역 성인의 기업가정신에 내재된 문화적 다양성과 이론적 보편성을 동시에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형 기업가정신 지수(Korea Entrepreneurship Index, KEI)를 측정 도구로 활용하였다. KEI는 기존의 서구 중심 지표(GEM, GEI 등)와는 달리, 성인의 내면적 요인인 가치, 역량, 열망, 환경에 대한 인식, 창업 태도 및 창업의도 등 다섯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심리적·문화적 측면에 주목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 연구에서는 KEI 기반 설문을 한국과 네팔의 성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각 구성요소에 대한 평균값 비교 및 통계적 유의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네팔 응답자들이 인본주의 가치, 사회적 책임의식, 창의성 및 혁신역량, 성취동기, 창업의도 등 대부분의 내면 요인에서 한국 응답자보다 유의하게 높은 평균값을 보였다. 반면, 한국 응답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좌절 회피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가의 제도적 인프라나 발전 수준만으로는 기업가정신 수준을 설명하기 어렵고, 오히려 문화적 배경, 사회심리적 자원, 공동체 기반의 가치 체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국가 간 차이를 단순히 ‘경제 발전 단계’의 문제로 환원하지 않고, 개인의 내면적 동기, 가치지향, 창업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각국의 창업정책과 기업가정신 교육이 제도적 지원 중심에서 나아가, 심리적 회복탄력성, 자율성, 공동체 의식 등의 내면 역량 강화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본 연구는 KEI의 비교 가능성과 유용성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비서구 문화권의 기업가정신 연구에 있어 이론적 보편성과 문화적 특수성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의 의의를 가진다.
Lee et al. (Fri,)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