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국제 공동제작과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의 확산 속에서 한국영화 범주가 어떤 조건에서 재구성되고 안정화되는지 분석한다. 한국영화는 주로 자본과 언어, 산업의 지표를 통해 식별되어 왔으나, 동시대 영화 생산 환경에서는 텍스트 내부 요소와 배급 및 수용의 경로가 서로 다른 속도로 작동하면서 분류 기준이 단일하게 정렬되지 않는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불일치의 국면에서 한국영화 범주가 제도적 분류, 담론적 호명, 배급과 수용의 경로, 국제영화제의 승인, 텍스트 내부 요소의 배치가 상호 조정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연구 방법은 제도와 담론의 차원과 텍스트 내부 차원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제작 조건이 초국가적으로 설계된 경우에도 어떤 분류 규칙과 호명이 한국영화라는 범주로의 접속을 강화하는지, 언어와 공간의 배치가 관객의 체감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검토했다. 분석 대상은 (2020), (2022), (2013), (2017)이다. 는 보편성의 수사, 국제영화제 수상 이후의 홍보, 비평 언어가 결합하면서 범주가 갱신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는 국제적 명성을 획득한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라는 지표와 한국 사회의 제도적 쟁점이 텍스트의 정서적 구성과 접속하며 범주가 재배치되는 국면을 드러낸다. 와 는 글로벌 제작과 배급 조건 속에서 봉준호 감독을 둘러싼 트랜스내셔널 작가주의가 작동하며 범주 효과가 조정되는 사례로 제시된다. 이상의 논의는 트랜스내셔널을 자본의 이동, 배급 경로, 국제영화제에서의 승인 등이 교차하는 작동 원리로 제시한다. 본 연구가 국제영화제와 스트리밍 플랫폼, 글로벌 프로젝트의 사례에 집중한 만큼, 국내 산업과 독립영화에 대한 실증적 접근은 후속 연구의 과제로 남는다.
Taehyun Baek (2026)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