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1920년대 간도 지역 종교계 학교에서 탈종교 사례를 중심으로 그 과정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연구이다. 1920년대 간도 지역 종교계 학교에서 탈종교 갈등은 기본적으로 종교를 반대하는 공산주의 활동에 따라 종교계 학교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당시 국내 종교계 학교에서 탈종교 갈등은 일제가 공산주의를 공개적으로 탄압했기 때문에 발생이 어려웠지만 일제가 직접 탄압하기 어려운 간도 지역 종교계 학교에서는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탈종교 갈등과 대립에 대해 몇 가지 논의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유와 운영권에 대한 관점이다. 학교는 설립한 기관이 소유권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공산주의 확산과 더불어 종교 관련 내용을 배제와 학교 운영권을 요구하는 것은 소유권과 운영권에 대한 침해라고 볼 수 있다. 둘째, 지식사회학의 관점이다. 지식이나 교육 내용은 우월한 집단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간도 지역 종교계 학교 설립 초기에는 학교에서 종교교육과 종교활동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산주의 영향을 받은 교사와 학생들의 영향이 우세하게 되면서 종교계 설립학교에서 종교교육을 거부하고 탈종교를 주장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셋째, 교육 주체에 대한 관점이다. 학교 운영 및 교육 내용을 결정하는 권한이 설립 기관에 있다면 종교계 학교에서 탈종교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그러나 그 권한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있다면 종교계 학교라도 학교 운영과 교육 내용에서 탈종교를 요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간도 지역에서 탈종교 갈등과 대립은 학교 운영과 교육 내용에 대한 집단 사이의 대립과 갈등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종교교육과 근대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던 대부분 종교계 학교에서 종교교육은 배제되었고, 학교 운영은 공산주의 영향을 받은 교사와 학생들이 운영하게 되었다. 따라서 학교 운영과 교육 내용은 시대와 현실 상황에 따라 갈등하고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Hwei-Kyun Chae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