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866년에 제작되어 통도사 안양암에 봉안된 치성광여래도에 관한 연구이다. 이 불화는 화기를 통해 화사 하은응상(霞隱應祥)과 영담선종(暎潭善琮)이 조성하였으며 우담유정(雨潭有定)이 화주로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통도사 안양암 치성광여래도〉는 칠성 여래를 각각 개별 화폭으로 조성한 칠성각부도(七星各部圖) 형식이다. 화기를 통해 화사와 화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북극전이라는 원 봉안처가 현재까지 남아 있는 중요한 작례이지만, 단독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본 논문에서는 〈통도사 안양암 치성광여래도〉의 도상적 특징과 봉안처 및 후원자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의의를 살펴보고자 했다. 주로 18~19세기에 조성된 칠성각부도는 화폭의 수와 도상이 다양하며 〈통도사 안양암 치성광여래도〉는 이십팔수도를 별도로 조성하는 기존의 칠성각부도와 달리, 칠성여래와 칠원성군과 함께 이십팔수를 배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통도사 안양암 치성광여래도〉의 의의를 봉안처와 후원자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우선 〈통도사 안양암 치성광여래도〉의 크기와 북극전 내부 공간의 크기를 비교한 결과 북극전의 크기에 맞춰 봉안되었음을 확인하였으며 9폭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기존의 칠성각부도에서 이십팔수도를 별도로 조성한 것과 달리 북극전의 크기에 맞춰 칠성여래, 칠원성군과 함께 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도사 안양암 치성광여래도〉 화기에 명시된 시주자들의 본명성을 비교하여 북두 본명성 신앙을 기반으로 조성된 불화임을 확인했다. 〈통도사 안양암 치성광여래도〉 화기에 기록된 경상도 각지의 시주자를 통해 당시 통도사 안양암에서 대규모 불사가 진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우담유정이 안양암에서 만일회(萬日會)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기록을 통해 만일회가 통도사 안양암 대규모 불사의 기반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Jeong Min Park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