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Sf 영화가 제시하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디스토피아 세계에 대한 경고가 의도와 달리 역설적으로 디스토피아를 정상화하고 현실의 위험을 은폐하며, 기술 결정론을 정당화하는 기제로 작동함을 규명한다. 이를 위해 『블레이드 러너』(1982), 『매트릭스』(1999), 『엑스 마키나』(2014)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세 작품은 각각 ‘기억과 노동’, ‘체제와 가상’, ‘젠더와 감시’라는 인공지능 담론의 핵심 층위를 대표하며, 기술 엘리트 주도의 포스트휴머니즘이 대중문화와 결합하는 양상을 시대별로 추적하기에 최적의 텍스트이다. 작품분석은 미장센과 대사 등 텍스트의 세부 요소를 포스트휴머니즘의 윤리적 쟁점과 탈식민주의적 노동 비판이라는 변수를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Sf 영화의 경고는 세 가지 역설적 효과를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파국적 미래를 시각적 스펙터클로 오락화함으로써 대중에게 면역을 형성하고 디스토피아를 친숙화한다. 둘째, 자의식을 가진 기계의 반란이라는 극적 서사에 집중함으로써 알고리즘 편향, 감시 자본주의, 글로벌 사우스의 노동 착취와 같은 실재적 위험을 은폐한다. 셋째, 포스트휴머니즘 담론이 기술 엘리트들에 의해 전유되어 인공지능 발전을 불가항력적인 진화로 수용하게 만드는 기술 결정론의 하부 구조로 고착화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Sf의 경고가 지닌 이데올로기적 보수성을 폭로하고, 기술 비평이 실재적 위험에 집중해야 함을 촉구한다.
MoonJu Kim (Tue,)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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