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K 마을에 개척된 ‘UKA’(Umat Kerajaan Allah, 하나님 나라의 백성) 커뮤니티 소속 무슬림 회원 15명을 대상으로, ‘하나님 나라 모티프’ 중심의 성경 교육 프로젝트가 그들의 성서적 세계관 수용과 인식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로버츠(V. Roberts)의 하나님 나라 8단계 구조와 은준관의 교육 신학적 구조를 통합한 12주간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양적·질적 분석을 병행한 혼합 연구 방법(Mixed Methods Research)을 적용하였다. 양적 연구 결과, 사전·사후 검사에서 평균 점수가 2.63점에서 4.05점으로 상승하였으며(t=8.45, p 질적 연구에서는 참여 관찰과 심층 면담을 통해 무슬림 참여자들이 ‘수동적 경청’에서 ‘능동적 탐구’로 전환되는 존재론적 이행 과정을 도출하였다. 참여자들은 자바 전통의 식탁 공동체와 유사한 ‘꿈뿔란 마간 버르사마(Kumpulan Makan Bersama)’라는 관계적 장(Field) 안에서 성서적 가치를 상황화하여 수용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슬람의 원죄 부정 및 기독론적 전이해와 성서적 핵심 교리 사이에서 발생하는 ‘교리적 협상’과 무슬림 공동체(Ummah) 내에서의 ‘경계인으로서의 분투’라는 실존적 한계도 포착되었다. 본 연구는 이슬람 신학과 성서적 하나님 나라 개념 사이의 접점을 발견하여 상황화된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교육신학적 의의를 지닌다. 이러한 결과는 이슬람 문화권 선교 현장에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하나님 나라라는 거대 서사를 매개로 한 관계 중심적 교육이 무슬림의 신앙적 지평을 확장하고 변혁적 성경 교육의 실무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시사한다.
Jaeho Oh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