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대패션과 푸드의 융합이 패션 디자인 차원을 넘어 브랜드 공간, 소재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시작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패션과 푸드 융합의 커뮤니케이션 유형을 분류하고, 그 시사점을 조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패션과 푸드의 상호 관계, 등장 배경에 관한 문헌 연구, 그리고 2000년부터 2025년까지 패션과 푸드 융합에 관한 사례 연구로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현대패션과 푸드 융합의 등장 배경은 경험 소비로 전환된 현대 사회, 푸드 코어 트렌드의 부상, 패션 브랜드의 카페와 레스토랑 같은 경험 공간의 확대, 그리고 패션과 푸드가 단순한 소비 대상 차원을 넘어 사회문화적 담론을 촉발하는 하나의 장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현대패션의 푸드 융합 커뮤니케이션 유형은 첫째, 시각 이미지 기반으로 식음료의 형태나 색채, 질감, 기존 푸드 제품의 로고나 패키징 같은 시각적 요소를 패션 디자인의 조형적 요소로 활용한 것이다. 둘째, 소재 기술 기반으로 푸드 자체를 패션 소재로 사용하거나, 바이오 패션 소재 등 기술적 혁신을 통해 물질적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기능한 것이다. 셋째, 공간 경험 기반으로 푸드가 패션 브랜드의 공간, 서비스, 경험 설계의 핵심 요소로 기능한 것이다. 넷째, 디지털 서사 기반으로 소셜 미디어와 같은 디지털 환경에서 푸드가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문화 코드를 전달하는 상징적 기호로 작용한 것이다. 이는 패션과 푸드가 수행하는 역할과 결합 방식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과 의미를 생성하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함을 나타내며, 패션 표현 매체와 미학의 감각 확장, 패션 소비 경험 구조의 재구성, 패션 의미 생산의 전환임을 시사한다. 앞으로 패션과 푸드 융합이 입고 먹고 즐긴다는 차원을 넘어 시대의 새로운 패션 문화를 창출하는 담론의 장으로 진화하기를 기대한다.
Sun Young Kim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