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일화 최현달의 『일화집』 권1에 수록된 「달성산고」를 중심으로 개화기 대구의 형상화 방식을 분석하고, 그 지역문학적·문학사적 의의를 밝히고자 한다. 최현달은 근대 전환기에 대구에서 태어나, 41세가 되던 1907~1908년 대구 군수로 재임하며 고향 대구의 명소와 일상을 시로 남겼다. 「달성산고」에는 이 시기 작품 44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변화된 도시 풍경, 근대 문물의 도입, 국권 상실기의 우국 의식이 함께 드러난다. 특히 서거정의 「대구십영」을 차운한 「달성십경」에서는 전통적 명소를 계승하면서도 사라지거나 변모한 공간을 그려내, 조선 전기와 개화기 사이의 역사적 간극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달성산고」는 개화기 대구의 변화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자료로서, 문학 지역학으로나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님을 밝혀냈다.
Yeonsoon Lee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