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천리포수목원의 설립자인 민병갈이 남긴 자료를 소개하기 위해 쓰여졌다. 1921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턴에서 태어난 민병갈(미국 이름 Carl F. Miller)은 1945년 9월 8일 미 해군 중위로서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그는 미군정청을 거쳐 ECA 등 원조기관에서 일했고, 1954년 한국은행에 취직하면서 한국에 정착하였다. 민병갈은 한국은행과 여러 증권사에서 일하면서 1970년 충청남도 태안반도에 한국 최초의 사립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을 세웠다. 그는 한국의 자생식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부터 다양한 식물을 도입했고, 현재 천리포수목원에는 호랑가시나무와 목련, 동백 등 1만6천 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또한 각국간 식물 종자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의 식물관련 기관 및 단체와 활발히 교류했고 여러 국제 학회에도 가입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민병갈은 또한 평생에 걸쳐 방대한 자료를 남겼는데, 크게 ① 서한과 개인기록물, 수목원 설립 및 운영 자료, ③ 식물·학회 자료, ④ 사진·시청 각 자료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서한과 개인기록물은 민병갈이 가족과 친지들과 주고받은 서한, 그리고 그가 개인적으로 남긴 각종 문서를 포함한다. 두 번째 수목원 설립 및 운영 자료는 업무일지를 비롯해 회계자료 등이다. 세 번째 식물·학회자료는 식물 종자 교환자료, 수목원 식재 파종자료, 식물카드, 학회자료 등이다. 마지막으로 사진·시청각 자료는 민병갈이 촬영한 사진과 슬라이드필름, 자기테이프 등이다. 이 자료들은 한국현대사 연구와 한국식물자원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기후·환경사 연구, 한국생활사와 문화사 연구 분야에도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Hyeyoung Yi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