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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은 행정적으로는 종로구에 속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동대문을 중심으로 하는 의류산업에서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경관으로는 아파트와 다가구/다세대 주택들이 혼재되어 있는 주거지이지만 무수히 많은 봉제공장들이 높은 밀집도를 보이며 주택가 사이에 공간적으로 퍼져 있는 도시형 제조업의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1980년대를 전후하여 동대문과 청계천 인근 지역으로부터 이전한 봉제공장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된 이러한 주거-산업 기능이 혼재되어 있는 창신동은 2010년을 전후로, 창신동의 봉제인과 봉제공장들, 다양한 형태의 주택과 골목길들이 어우러진 경관 등이 미디어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다. 2014년에는 숭인동 일부와 함께 이 지역이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 지역으로 지정된다. 도시재생은 기존의 재개발 방식과 달리 점진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주민의 주도로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주민들 간에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시재생 정책들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주민참여를 위한 주민의 자격을 두고 재산 중심의 가옥주와 활동중심의 봉제인 및 커뮤니티 활동가 등의 대립양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된 이 지역에서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초점이 봉제산업의 관광화에 맞춰져 있는 것도 우려할 상황이다. 도시재생이 모든 도시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시재생을 ‘선한’ 정책으로 탈정치화시키려는 노력보다는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도시정책이 던져주는 다양한 문제제기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
Ji Youn Kim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