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페미니즘과 미셸 푸코의 이론적 교차 지점을 검토하고, 국내 페미니스트 미디어 연구 분야에서 푸코의 이론이 수용되어 온 양상을 메타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버틀러, 바트키, 보르도, 프레이저, 하트삭, 트레메인 등 주요 페미니스트 이론가들이 푸코의 권력ᐨ지식, 규율 권력, 주체화, 생명정치 개념을 어떻게 독해하고 변형해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이어서 규범성의 문제, 성폭력과 형벌 정치의 딜레마, 신자유주의 통치성, 경험의 정치학 등 페미니즘과 푸코 논의가 교차하는 핵심 쟁점들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국내 학술데이터베이스(riss, Dbpia)에서 추출한 페미니즘 관련 논문 150편과 그 가운데 페미니스트 미디어 연구에 해당하는 37편을 대상으로 시기별•개념별•분야별 수용 양상을 통시적으로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페미니즘/페미니스트 미디어 연구에서 푸코의 이론은 1990년대 후반 포스트구조주의 논의와 함께 처음 도입된 이래, 담론 분석 중심의 초기 수용에서 헤테로토피아를 통한 공간 분석, 생명정치적 신체 분석, 파레시아와 자기 테크놀로지를 통한 주체의 윤리적 실천 분석으로 이론적 언어가 점차 분화•심화되는 궤적을 그려왔음이 확인된다. 특히 2021년 이후 관련 연구가 급증하였으며, 플랫폼•ai•팬덤 등 디지털 환경으로 분석 대상이 확장되는 가운데 푸코의 개념들이 새롭게 재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 분야의 수용은 이론적 논쟁보다 분석 도구로서의 적용에 치우쳐 있으며, 심도 있는 논의로 이어지기에는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어 향후 이론적 확장의 여지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푸코ᐨ페미니즘 간의 이론적 긴장 지점들을 정리함으로써, 국내 페미니스트 미디어 연구에서 보다 심화된 이론적 논쟁을 촉발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Sagahng Jung (Su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