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해안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토발전축, 즉 ‘K-블루프론티어’ 구상의 타당성과 실행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간 균형발전정책은 충청권 중심의 행정분산을 통해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수도권의 기능적 확장을 야기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기존의 내륙 중심 성장 전략을 보완하고, 해양을 기반으로 한 제 2국가성장축을 형성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다. 남해안권은 ‘부산–울산–경남–전남–광주’로 이어지는 연속적 공간으로서, 산업·자원·문화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국내 유일의 해양 복합권역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전략의 관점에서 본다면 동남권과 호남권 육성축을 확고하게 구축하는 일이다. 이 지역은 수소·조선·항공·기계·신재생에너지·관광 등 서로 다른 산업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광역교통망과 디지털 인프라를 통해 ‘메가리전(Mega Region)’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하는 ‘K-블루프론티어’는 단지 남해안권의 발전전략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구조를 재설계하는 비전이다. 21세기 산업문명은 내륙 중심의 제조업 경제에서 해양 중심의 네트워크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 따라서 ‘K-블루프론티어’는 지방이 중심이 되는 시대, 바다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시대, 국토의 균형이 아닌 국토의 공진(共進)을 추구하는 시대를 열기 위한 국가적 실험이라 할 수 있다. 결국 ‘K-블루프론티어’ 구상은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산업문명에서 해양문명으로의 전환, 내륙국가에서 해양형 개방국가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이는 균형성장정책의 철학을 ‘공간 분산’에서 ‘기능 네트워크화’로 전환시키는 근본적 시도라 할 수 있다. 이 구상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해양형 복합국가로 진화할 수 있다.
Ko et al. (Su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