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 지구적 민주주의의 위기와 극우 포퓰리즘의 확산 속에서 등장한 ‘기독교 파시즘’을 정치적 일탈이 아니라 성서 해석의 공공성 위기로 재개념화하고, 이를 해체할 규범적 대안을 제시한다. 기존 공공신학이 성서 메시지를 보편 윤리로 번역하거나 사회 참여의 차원에 한정해 온 한계를 넘어, 본 논문은 성서 해석을 그 사회적, 정치적 효과에 대해 공적 검증과 책임을 요구받는 ‘규범적 조건’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이론적 전환을 시도한다. 종교-인종적 구성 이론과 한국 ․ 미국 ․ 유럽의 사례 분석 그리고 룻기 재독해를 통해, 성서 해석이 언제 공적 책임을 수행하며 언제 배타적 정치 질서를 정당화하는 해석으로 전환되는지를 판별할 수 있는 규범적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종교-인종 구성 이론’을 신학적 해석학에 창의적으로 접목하여, 성서 언어가 인종적, 민족적 동일성과 결합해 배타적 정치 질서를 정당화하는 구조적 메커니즘을 규명한다. 한국 ․ 미국 ․ 유럽 비교 분석을 통해 기독교 파시즘이 특정 해석 구조의 반복적 산물임을 논증하고, 한국 사회의 ‘기독교-반공-애국’ 담론이 형성한 폐쇄적 정체성 정치를 비판적으로 해명한다. 나아가 룻기를 종교-인종적 관점에서 재독해하여, 그 포용이 개인적 미담이 아닌 신앙, 법, 경제가 교차하는 제도적 수용의 과정임을 밝힘으로써, 성서 해석이 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조건을 판별할 수 있는 ‘규범적 해석 모델’을 구축한다. 본 연구는 성서해석을 민주주의와 타자 공존을 위한 공적 담론의 규범적 장치로 재위치시키며, 공공신학의 방법론과 적용 범위를 실질적으로 확장한다.
Young-Seon Kim (Tue,)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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