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50년대 도의교육론이 제기되는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고, 도의교육이 학교교육에 가져온 변화를 분석한다. 1952년 문교부 장관 백낙준은 국민 정신력 강화 방안으로 도의교육론을 제창하였다. 이는 민족정신의 재발견을 앞세워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국민을 양성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이러한 이승만정부의 국가주의 교육 정책이 전후 사회 재건기에 생활윤리의 정립과 학생 통제를 통한 질서회복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에 편승하면서 1950년대 내내 도의교육은 중요한 교육 목표로 수용되었다. 1차 교육과정 성립기 도의과 설치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는데 이는 사회생활과에 대한 평가 및 도의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하였다. 이로 인해 국민학교와 중학교 도의 수업 과정안은 다른 사회생활과 과목보다 늦은 1957년 도의교육요항으로 구성되었다. 도의교육은 주로 사회·경제 생활의 실천윤리 및 반공·방일에 기반한 국민 정체성을 함양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이에 따른 도의 과정안은 사회생활과 내 공민이나 국사 과목에서 다루는 내용 요소 가운데 가치와 태도 부분을 별도로 분리하여 강조하는 형태를 보여주었다. 국정 도의 교과서는 재래식 유교 윤리에 기반한 가부장적 가족 질서를 정당화하고 서양 근대 윤리 규범에 기반한 노동과 직업 활동을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단일 민족에 대한 서사를 강화하여 북진통일론의 정당성을 주장하였다. 이승만 정부는 도의교육을 통해 단일 민족의 정체성을 내재화하고 외부의 적에 맞서 근면한 경제인으로 직업생활을 수행하는 국민교육을 도모하였던 것이다. 이는 반공체제에 기반하여 대한민국 국가에 충성하는 국민을 양성하고자 하는 국민도덕교육의 시작이기도 하였다.
JIEUN MOON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