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도발적 사건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분석을 바탕으로, 먼저 도발적 사건 이전과 이후의 범위를 설정하고 구분하여, 도발적 사건 이전에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일과 이후에 일어나는 일을 연구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발단이 되는 사건은 주인공의 삶의 균형 자체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지만, 도발적 사건에 영향을 미친다. 즉 주인공에게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과 연관되면서 도발적 사건이 일어나는 데 영향을 주거나, 주인공이 도발적 사건으로 나아가도록 압박하거나 결심하도록 하거나, 도발적 사건 이후의 삶과 대비되는 환경들을 제공해 준다. 그런가 하면 발단에서 도발적 사건으로 가는 과정이 결과적으로는 주인공의 도발적 사건을 일으키도록 하지만,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주인공이 자신에게 닥쳐올 일을 인식하지 못하는 작품도 있었다. 또한, 특정 작품에서는 도발적 사건 이전에는 우연으로 간주하던 일들이 해당 사건을 맞이했을 때 필연으로 뒤바뀌기도 했다. 그리고 적대자인 인물을 도발적 사건 이전에는 주인공에게 조력자로 보이도록 설정하거나, 도발적 사건을 통해 뒤바뀌는 주인공의 원래 목표를 보여주거나, 주인공이 사건에 대해 예상하고 있지만, 그 사건을 미리 대처할 수 없는 사례도 있었다. 한편, 도발적 사건이 발생하고 나면 주인공은 급격히 안정이 저하되는 환경 변화를 체감하며 사건에 대해 반응하고, 삶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욕망 등의 목표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대개 주인공이 목표를 바로 수립하거나 행동에 나서는 것은 아니고, 일어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해 당황하거나,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공포를 느끼거나,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많은 경우 도발적 사건의 발생에 따른 주인공의 목표 수립은 그 즉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는 도발적 사건을 맞이했으면서 주인공이 일어난 문제를 다른 대상에게 의존하기도 하고, 사건 발생 즉시 목표를 수립하고 대응하는 주인공의 사례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주인공 스스로 도발적 사건을 일으키는 작품들도 있었는데, 실제로는 본인이 의도했다기보다는 압박을 받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행동이거나, 주인공에게 일어난 앞의 일들이 영향을 주어 위험을 감수하도록 이끄는 것이라 할 수 있다.
Samryeok KIM (Fri,)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