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기반 경영 환경에서 조직 구성원의 자발적인 지식공유행동은 조직의 경쟁우위 창출과 혁신을 위한 핵심 자산이다. 그러나 최근 저성장 기조와 맞물려 조직 구조의 수평화 및 디지털 전환은 전통적 승진 경로를 축소시켜 경력정체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조직 내 지식 흐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경력정체가 지식공유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두 변수 간의 메커니즘과 상황적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일의 의미의 매개효과와 직무 자율성 및 상사의 변혁적 리더십의 조절효과를 포함한 조절된 매개모형을 검증하였으며, 분석에는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의 「2023년 과학기술 인재개발활동조사」에 참여한 과학기술 분야 재직자 2,000명의 자료가 활용되었다. 분석 결과, 경력정체는 지식공유행동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관계는 일의 의미에 의해 부분매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경력정체가 구성원의 직무와 기여에 대한 인식적 가치를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지식공유행동이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직무 자율성과 변혁적 리더십에 따라 경력정체와 일의 의미 간의 부정적 관계가 약화되었으며, 경력정체가 일의 의미를 매개로 지식공유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의 강도 역시 두 맥락 요인의 수준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경력정체가 개인의 태도 차원을 넘어 조직 내 지식 흐름과 경쟁력 차원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관리 과제임을 시사한다. 나아가 직무 경험의 가치를 고양하는 직무 설계, 직무 자율성 제고, 변혁적 리더십의 실질적 실행을 통해 경력정체 상황에서도 지식공유행동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Eunae Cho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