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는 통번역 업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많은 연구 논문이 쏟아져 나왔다. 정보적 텍스트는 기계번역 엔진이 비교적 수월하게 번역하는 텍스트 유형이다. 그러나 한 민족의 역사, 문화, 사상, 정서 등이 녹아든 관용어는 겉으로 드러난 뜻이 아닌 속뜻을 알아야 올바르게 번역할 수 있는 표현법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관용어가 정보적 텍스트 안에 숨어 있을 때 AI는 어떤 번역결과물을 내놓는지 두 AI 번역 엔진(Deep L과 Chat GPT)을 대상으로 전략별로 분석한다. 그 결과 AI의 관용어 번역 양상은 Chat GPT는 일반화 전략을 많이 사용하여 의미는 전달하나 표현을 살리지 못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하지만 두 전략을 동시에 활용하는 고도의 전략인 복합전략을 사용한 경우도 발견했다. 반면, Deep L은 문맥을 이해하지 못한 관용어는 차용 전략을 사용하여 오역을 많이 생산했다. 이에 따라 관용어가 포함된 텍스트에서 AI는 문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확인하였다. AI의 발전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인간번역과 기계번역의 ‘공존의 시대’에 이미 접어들었다. 인간 번역사는 AI를 비롯한 기계번역 툴을 맹목적으로 의지하지 말고 상호보완적 관계로 잘 활용하여 표현적 등가와 의미적 등가의 황금비율을 찾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본 연구는 더 많은 데이터를 대상으로 다른 언어쌍과의 비교 분석, 다른 엔진의 번역 양상 등 향후 과제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Kyuhyoung Kim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