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삶의 편의성은 증가했지만, 인간 내면의 실존적 불안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특히 목회상담의 현장에서는 ‘무의미함, 죄책감, 소외감, 죽음 불안’ 등으로 인한 실존적 고통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주로 신학, 심리학적 관점에 국한되어 실존적 불안이 신체화되는 생리적 원리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폴 틸리히의 신학적 관점과 스티븐 포지스의 다미주신경이론을 통합하여 실존적 불안의 신체화 과정을 신경생리학적으로 조명하고, 그 결과를 목회상담적 치유 방안으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연구를 중심으로 하여 틸리히의 실존적 불안 구조와 다미주신경이론의 계층적 자율신경 체계를 비교 및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실존적 불안이 신경지의 무의식적 반응을 통해 안전감 상실로 인식되고, 교감신경의 과활성화와 등 쪽 미주신경의 고정 반응으로 이어지는 신체화의 순환 구조를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실존적 불안의 신체적 증상은 인간 존재가 비존재의 위협에 직면할 때 나타나는 보편적 신경생리학적 현상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다미주신경이론의 통찰을 적용하여 목회상담에서는 첫째, 안전감 조성을 통한 배 쪽 미주신경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둘째, 사회적 참여를 통한 상호조절을 촉진하며, 셋째, 미주신경 브레이크와 호흡법을 통한 신체 기반돌봄을 실천적 치유 방법으로 제시할 수 있음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실존적 불안이 단순한 병리적 증상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적 표현임을 논증하며, 이것을 신학적, 심리학적, 신경생리학적 통합의 틀 속에서 해석하였다. 나아가 목회상담이 내담자의 정서적, 영적 돌봄을 넘어 신체적 회복을 포함하는 전인적 치유의 실천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를 통해 제시된 접근은 실존적 불안을 겪는 내담자들에게 통합적 회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Ha et al. (Fri,)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