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Walker & Avant의 개념 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학령인구 급감 시대 고등교육 위기를 상징하는 ‘한계대학(Marginal University)’의 개념을 정립하고 그 결정적 속성을 규명하였다. 분석 결과, 한계대학은 경영자의 도덕적 해이에 기인한 ‘부실대학’이나 회생 가능한 ‘경영위기대학’과 달리 ‘회생 불가능성(Irreversibility)’을 핵심 속성으로 하는 독자적 개념임이 확인되었다. 한계대학은 “한계대학이란, 학령인구 급감과 수도권 집중 등 통제 불가능한 외재적 충격으로 인해 재정적·기능적 임계점을 초과하여, 어떠한 자구 노력으로도 정상화될 수 없는 '회생불가능(Irreversible)' 상태에 고착되었으며, 그 결과 대학 조직의 해체와 함께 지역사회의 소멸 위기가 동반되는 구조적 붕괴 단계에 있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정의된다. 이는 한계대학 현상이 개별 대학의 경영 실패보다 거시적 환경 요인에서 비롯되며, 그 파급효과가 단순한 폐교를 넘어 지역 소멸이라는 사회적 재난으로 확장됨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는 한계대학에 대한 정책 패러다임을 획일적인 ‘평가와 제재’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상시 관리’와 ‘질서 있는 퇴장’ 지원으로 전환할 것을 제언한다. 구체적으로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사립대학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의 실효성 있는 시행, 그리고 폐교 부지의 공공적 활용을 통한 지역 재생 전략을 제시하며, 한계대학을 국가 차원의 구조적 관리 대상으로 재정의하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심관용 (Thu,)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