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 국회의원의 법안 공동발의 네트워크 내 위치와 재공천 확률 간의 관계를 분석한다. 집권적 정당조직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의 주요 정당에서 재공천은 정당 지도부의 의향에 크게 좌우된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 정당 충성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되어 온 의회 내 투표결과는, 당론 이탈이 극히 드문 한국의 환경에서 분석에 한계를 지닌다. 이에 본 연구는 의원의 공동발의 네트워크 내 위치—구체적으로는 내향중심성, 고유벡터중심성, 그리고 소속 정당 원내 대표와의 공동발의 건수—를 의원의 의회내 활동을 포착하는 새로운 측정 지표로 제시한다. 제17대부터 제21대 국회(2004~2024년)의 데이터를 활용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세 지표 모두 재공천 확률에 유의미한 긍정적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효과는 지역구 선출의원에서 뚜렷하게 확인된 반면, 비례대표 선출 의원에게는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한국 정치의 맥락에 적합한 분석틀을 제시하고, 공동발의 네트워크가 의원의 입법 활동을 평가하는 유효한 지표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Minyoung Yoo (Thu,)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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