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사회이론에서 ‘이론’이라는 용어가 단일하고 자명한 개념처럼 사용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수준과 기능을 지닌 다층적 개념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사회과학에서 이론은 지식의 정당화 형식, 개념화와 추상화의 장치, 특정 현상영역을 설명하는 제한된 범위의 설명틀, 그리고 사회 전체를 해석하는 포괄적 사유체계 등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이러한 의미 차이가 명시되지 않을 때, 이론에 관한 논쟁은 실질적 견해 차이 이전에 범주 혼동과 논의의 공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에 본 논문은 사회과학 방법론, 과학철학, 사회이론의 주요 문헌들을 비교 ∙ 재구성하는 문헌 기반 메타이론 연구를 통해, ‘이론’ 개념을 다섯 개의 분석축, 즉 이론의 지식론적 위상, 개념화와 추상화의 작동 방식, 설명 범위와 수준, 경험과의 관계, 방법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재구성한다. 논의의 결과, 이론은 완성된 지식의 저장고라기보다 지식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개념적 매개이며, 그 핵심은 단순한 체계화보다 개념화와 추상화의 실천에 있음을 보인다. 또한 이론은 메타이론, 규범이론, 기술이론, 중범위이론, 사회이론, 사회형태이론 등 여러 수준으로 분화되어 있으며, 경험과의 관계 역시 경험에 의한 정당화와 경험으로부터의 이론 생산이라는 두 방향에서 파악되어야 함을 논증한다. 마지막으로 방법은 단순한 기술적 절차가 아니라 존재론적 ∙ 인식론적 전제를 포함하는 인식 형식으로 이해되어야 함을 제시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논의를 통해 사회이론 논쟁을 보다 정밀하게 읽기 위한 판별틀을 제안하며, 사회이론 내부의 범주 혼동을 줄이고 이론연구와 경험연구 사이의 불필요한 대립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Seok Kim (Su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