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소셜미디어가 정보 전달을 넘어 감정과 행동이 네트워크를 따라 확산되는 환경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결혼·출산·육아 관련 정보 콘텐츠 경험이 정서 전이를 거쳐 행동 전이로 이어지는 과정을 검증하였다. 사회적 전이 이론(social contagion theory)에 근거해 긍정·부정 정서 전이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 개인의 전통적 부부역할 규범 인식이 이 과정에서 어떠한 조절 역할을 수행하는지 탐색하였다. 최근 3개월 내 관련 콘텐츠 시청 경험이 있는 만 19∼49세 이용자 1,38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헤이스(Hayes)의 PROCESS macro(Model 7)를 이용해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정보 콘텐츠 경험은 긍정·부정 정서 전이에 각각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두 정서 전이는 모두 행동 전이를 정(+)적으로 예측하고 콘텐츠 경험ᐨ행동 전이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다. 조절효과 분석에서 전통적 부부역할 규범 인식은 긍정적 정서 전이경로에서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부정적 정서 전이 경로에서는 유의한 조절효과를 보여 전통적 부부역할 규범 인식이 높을수록 콘텐츠 경험이 부정적 정서 전이로 이어지는 영향이 강화되었다. 또한 긍정·부정 정서 전이 간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아, 두 정서가 양극적 연속선이 아니라 각각 독립적으로 활성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결혼·출산·육아 정보 콘텐츠의 영향이 ‘정서 전이→행동 전이’라는 단계적 확산 과정으로 설명됨을 확인했으며, 특히 부정 정서 경로에서 규범적 신념 체계에 의해 효과가 비대칭적으로 증폭될 수 있음을 실증하였다. 이는 저출산 국면에서 소셜미디어 기반 공적 커뮤니케이션이 집단별 규범 인식과 정서 반응의 차이를 고려해 설계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Choi et al. (Su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