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학습 과정에서 합리적인 절차에 기반한 분석적 사고가 주로 강조되어 왔으며, 이에 비해 직관적 사고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였다. 20세기 중반, 브루너는 교육에서 직관의 발휘가 필수적이며, 이를 계발하기 위한 교육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듀이 또한 직관을 통해 포착될 수 있는 질성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최근 인지심리학과 사회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사고가 직관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이중 처리 이론이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직관적 사고의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사회과 논쟁문제 수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탐색한다. 논쟁문제 수업은 가치 탐구를 포함하는 사회과 교육의 핵심적인 교수⋅학습 모형이다. 학생들의 탐구 과정에서 직관적 사고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논쟁문제 수업모형은 직관적 사고의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은 논쟁문제에 대한 분석적 탐구에 앞서, 이미 직관적 사고에 기반한 초기 판단을 형성한 상태에서 수업에 참여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논쟁문제 수업에서 학생들의 직관적 사고를 ‘드러내고’, ‘활용하며’, 분석적 사고를 통해 ‘검증하는’ 과정을 포함하는 수정된 수업모형을 제안한다. 또한, 분석적 사고와 직관적 사고의 상호보완적 관계, 사회적 맥락과 정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직관적 사고를 효과적으로 함양하기 위한 교사의 역할을 논의한다.
Seungmi Han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