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독교윤리학자 스탠리 하우어워스(Stanley Hauerwas)의 공동체윤리적 신학을 이론적 도구로 삼아 1960-70년대 대한민국의 가족계획사업에 활용된 출산담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출산 위기를 마주한 상황 속 교회가 출산에 대한 교회적 언어를 되찾아야 함을 주장한다. 하우어워스는 출산에 대한 교회의 이해가 자녀의 ‘선물됨’ 위에서, 그리고 교회공동체적 배경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족계획사업 당시 한국 정부는 국가위기 담론과 경제주의적 목표, 계몽 등의 구호로 산아제한정책을 펼쳤고, 교회는 모자보건과 성서에 대한 순종 등으로 이러한 인구정책을 강화하는 데 조력했다. 결과적으로, 당시 가족계획사업이 도모했던 산아제한은 예상보다 훨씬 짧은 기간 안에 목표치를 달성했고, 이에 출산에 대한 기반 자체가 붕괴된 한국사회는 오늘날 초저출산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한편, 본 연구는 한국교회가 과거 가족계획사업 당시의 출산담론 논리를 고스란히 수용하여 현재의 출산정책에 무비판적으로 동조하는 태도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산을 국가 정책의 성취를 위한 도구주의적·경제주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 교회의 비판의식을 촉구하면서, 출산을 교회적 언어로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재확립해야 함을 주장한다. 이에, 출산의 교회적 언어를 발굴함에 있어서 하우어워스의 공동체윤리적 신학이 유익한 이론적 자원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그의 통찰을 통해 현 한국교회 출산담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기독교윤리적 가치를 제시한다.
Seung-Min Lee (Fri,)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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