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 소학교 1학년 『음악무용교수안』을 중심으로, 남한 초등학교 1학년 통합교과에서 제시된 음악·예술 교육 요소를 내용·형식·이념의 측면에서 대조적으로 검토하고,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음악 교과서 설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북한의 『소학교 1학년 음악무용교수안』과 남한의 『초등 1학년 통합교과 지도서(즐거운 생활)』이다. 본 연구는 제도나 체제의 통합이 아닌, 음악을 매개로 한 정서적 공감과 인간적 통합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분석 결과, 남북의 음악 교육은 지향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북한은 정확한 호흡·자세·발성 지도와 집단적 조화, 전통 율동의 정형성을 강조하며, 감상과 창작 활동에서도 집단 가치와 애국적 정서 함양에 초점을 둔다. 반면 남한은 일상 속 음악 경험을 통해 정서 표현과 창의성을 중시하며, 개별의 감정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구성한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 속에서도 음악을 통한 정서 발달과 공동체적 경험의 중시라는 공통 기반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통합 음악 교과서는 기능의 기초성과 자율적 표현의 균형, 그리고 정서적 공명을 통한 인간적 성장을 중심 원리로 설계되어야 한다. 북한의 체계적 기능 지도 방식을 학습의 기반으로 삼되, 남한의 놀이 중심 표현 활동을 확장하여 학생 개개인의 감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구조로 발전시켜야 한다. 제재곡은 정치적 상징을 배제하고 남북 모두에게 친숙한 민요·동요 중심의 정서적 소재로 구성하며, 북한의 곡이라도 정치성이 강한 가사는 보편적 가치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평가에서는 기능적 완성도뿐 아니라 참여 태도, 협력 과정, 감정 표현의 진정성을 함께 반영하는 과정 중심 평가 체제가 요구된다. 또한 남북 교사의 교수법 공유와 공동 연수,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교육 환경의 격차를 완화하고 상호 이해의 장을 마련하는 실천적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단순한 비교 분석을 넘어, 음악을 통한 사람의 통일, 즉 정서적 공감과 관계의 회복을 통한 통합 교육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남북의 아이들이 같은 장단에 맞추어 노래하고,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화음을 이루는 경험이 축적될 때, 음악은 경계를 넘어서는 공동의 언어이자 마음의 통로로 기능할 것이다.
Do Geon Lee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