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pop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창작자의 정체성이 협업 역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체계적 검증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특히 K-pop 산업은 다국적 작곡가와의 공동 창작, 글로벌 송라이팅 캠프, 온라인 기반 협업 등 네트워크 중심의 제작 방식이 보편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작자의 ‘글로벌 음악정체성’이 협업능력과 어떠한 구조적 관계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실증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정체성 요인과 네트워크 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K-pop 작곡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음악정체성이 창작 협업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 과정에서 창작자 네트워킹의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데 있다. 나아가 글로벌 음악정체성과 협업 성과 간의 구조적 관계를 밝힘으로써, 창작자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국내외 활동 경험이 있는 K-pop 작곡가를 연구대상으로 설정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신뢰도 및 타당도 검증을 거친 후, 구조방정식 모형(SEM)을 활용하여 변수 간 인과관계를 분석하였다. 특히 글로벌 음악정체성이 창작 협업능력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함께, 창작자 네트워킹의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구조적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글로벌 음악정체성은 창작 협업능력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음악정체성은 창작자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요인이었으며, 창작자 네트워킹은 창작 협업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두 변수 간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글로벌 음악정체성이 협업능력에 직접적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협업 역량을 강화하는 이중 경로를 지님을 의미한다. 이론적 시사점으로는 창작자의 정체성 요인과 네트워크 요인을 통합한 구조모형을 제시함으로써 K-pop 창작 생태계에 대한 설명 범위를 확장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실무적으로는 작곡가 교육 및 산업 현장에서 글로벌 음악정체성 함양과 네트워킹 기회 확대가 협업 역량 강화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본 연구는 향후 추가 성과변수를 포함한 모형 확장과 경력 수준, 해외 협업 경험 등 조절변수를 고려한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을 통해 이론적 정교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Jiahao He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