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ESG 성과와 기업의 재무성과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ESG 활동이 기업의 내부 운영성과, 특히 공급망 효율성과 운전자본 관리의 핵심 지표인 재고자산회전율(Inventory Turnover Ratio, ITR)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증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연구 공백을 보완하고자, ESG 등급이 재고자산회전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연구는 2024년 기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한국ESG기준원 (KCGS)에서 발표한 ESG 종합등급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세부 등급을 사용하였다. 종속변수는 재고자산회전율(ITR)이며, 통제변수로는 자산규모(자산의 로그값), 부채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A), 현금성자산비율, 유형자산비율 등을 포함하였다. 극단값의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ITR 변수에 대해 상하 1% 수준에서 윈저라이징 (Winsorizing)을 적용하였고, 이분산성을 보정하기 위해 견고한 표준오차를 사용한 OLS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다중공선성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분산팽창지수 (VIF)를 검토하였으며, 다항항이 포함된 모형을 제외하면 대부분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분석 결과, ESG 종합등급은 재고자산회전율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ESG 세부요소 중 환경(E) 점수는 ITR과 유의한 정(+)의 관계를 나타내, 환경경영에 적극적인 기업일수록 재고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반면, 사회(S) 및 지배구조(G) 점수는 유의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ESG 활동이 외형적 재무성과뿐 아니라 내부 운영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환경경영이 공급망 및 재고 전략 개선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ESG-성과 관계에 대한 기존 논의를 재무성과 중심에서 운영성과로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기여가 있으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공급망 경영 전략 수립에도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Jin-Kyung Kwak (2026)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