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모스크바 어휘유형론(MLexT)의 이론체계와 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중국어와 방언을 포함한 14종 언어의 ‘보행(WALK)’류 개념역을 고찰한 뒤, 어휘화 패턴과 파생의미의 범언어적 보편성과 규칙성을 귀납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어 ‘行走’류 동사의 어휘적 보편성과 특수성을 분석하였다. 범언어적 관점에서 ‘walk’류 개념역은 속도, 보폭, 경로, 발끝, 좌우방향 등을 변수로 어휘화하는데, 중국어 ‘行走’류 동사도 이를 핵심 변수로 ‘蹽+속도(fast), 跨+보폭(big), 蹑+발끝, 蹐-보폭(big), 跛+좌우방향’, 遛-속도, 踱+반복경로’로 어휘화한다. 방언까지 포함하였기에 다른 언어에 비해 프레임이 다양하다. 범언어적 관점에서 ‘Walk’류 개념역은 결과를 근거로 〈소멸, 별세, 떠남〉, 경로를 근거로 〈이동, 운반, 유통, 경유, 통과〉, 목적을 근거로 〈방문, 여행〉, 동력을 근거로 〈실행, 수행〉〈(교통수단)운행, (기계)작동, (회사)운영〉의 의미를 파생시킨다. 중국어 ‘行走’류 동사의 경우, 동력을 근거로 한 파생 의미가 두드러지는데, 이는 고대중국어 ‘行’의 〈하다, 실행〉 의미와 현대중국어에서 형태소 ‘行’을 포함하는 이음절어 ‘運行(운행하다)’, ‘實行(실행하다)’, ‘行動(행동하다)’, ‘旅行(여행하다)’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走’도 동력을 근거로한 〈기계 작동, 운행〉, 목적을 근거로 한 〈친척방문〉의 의미가 두드러진다.
Eun-mi Ko (2026)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