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구⋅경북 지역에 재학 중인 중국인 대학원 유학생의 차별 경험이 한국 사회 적응 과정에 어떠한 방식으로 개입하는지를 질적으로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체류 기간과 한국어 능력, 전공 계열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중국인 대학원 유학생 10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면담 자료는 전사 후 반복적 비교 분석을 통해 범주화하였고, 차별 경험을 제도적⋅문화적⋅대인적 차원으로, 적응을 심리적 적응과 사회문화적 적응의 두 차원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중국인 대학원 유학생의 차별 경험은 제도적⋅문화적⋅대인적 차원이 상호 연동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적⋅연쇄되는 구조를 보였다. 둘째, 중⋅고급 수준의 한국어 능력과 장기 체류 경험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소통과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이 지속되었으며, 이는 언어 능력이 적응의 충분조건이 아님을 시사한다. 셋째, 연구 대상자들은 차별을 구조적 문제로 제기하기보다 개인의 노력과 성과를 통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내면화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적응 양상은 Berry의 문화적응 전략 모델에서 제시한 통합 개념을 확장한 ‘성과 지향적 조건부 통합’으로 이해될 수 있고, ‘반쯤 한국인’이라는 경계적 정체성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중국인 대학원 유학생의 차별 경험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제도적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할 구조적 과제임을 시사한다.
Zhang et al.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