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대 도자조형에서 풍자와 해학의 표현이 단순한 개인적 비판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와 수행성을 지닌 매체로 확장되는 양상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통적 도자조형 연구는 주로 조형적 특성, 재료, 제작 기술, 개별 작가 분석에 집중되어 왔으며, 풍자와 해학이 사회적 발화로 전환되는 과정에 대한 학문적 고찰은 제한적이었다. 연구는 1960~1970년대 미국 펑크 도예(Funk Art) 시기로부터 출발한다. 이 시기의 도자조형은 자기풍자적·조형적 실험을 중심으로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풍자를 결합하였지만, 공예적 맥락 내에서 기능하며 주로 개인적·조형적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반면, 20세기 후반 이후 시몬 리(Simone Leigh)와 그레이슨 페리(Grayson Perry) 등의 작가들이 등장하며 동시대 미술 속에서 도자를 단순한 조형 재료가 아닌 동시대미술 속 독립적 파인아트 매체로 확장하였다. 이들은 도자의 구조적 특성과 물성을 활용하여 젠더, 인종, 역사, 권력 등 사회적 주제를 직접적으로 발화하며, 풍자와 해학을 사회적 수행의 도구로 전환한다. 도자의 형식과 구조적 해학을 통해 사회적 기억과 권력 문제를 시각화하고, 관객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의미를 생성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사례 비교를 통해, 풍자와 해학이 도자조형에서 개인적 조형의 범위를 넘어 사회적 수행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조망했다. 결론적으로 현대 도자조형이 단순한 공예적 표현을 넘어 동시대미술에서 사회적 발화를 수행하는 핵심 매체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도자 매체가 향후에도 역사적 기억과 사회적 현실, 개인적 경험과 집단적 서사를 매개하는 매체로 기능하며, 동시대미술의 담론을 형성하는 데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할수 있음을 규명했다.
Mun et al. (Thu,)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