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교(邪敎) 혐의를 받고 해산된 명도회(明道會)라는 일본 신종교단체에서 조선 무당 고대업(高大業)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고대업은 명도(明道) 또는 태자귀(太子鬼)라 불리는 발성령(發聲靈)으로 점을 치는 무당이었다. 그렇다면 일본의 신종교에서 왜 일본의 영매와 빙령(憑靈)이 아닌 조선의 무당과 명도를 수입하려 했던 것일까? 본 연구는 조선 신령 수입 사건의 전말을 추적함으로써 이 사건에 얽힌 다양한 맥락을 재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조선의 독특한 신령으로 인식된 명도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정신병자로 낙인찍힌 고대업의 행적을 추적하고, 영의 교육과 식민화가 이루어진 전 과정을 재구성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일본의 신을 섬기게 된 조선의 신령이라는 독특한 현상과 만나게 된다. 결국 본 연구를 통해 우리는 ‘영의 식민화’ 현상이라는 새로운 문제와 직면하게 될 것이다.
窓益 李 (Su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