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에서는 해체되어야 할 세속적 지식과 추구되어야 할 진지(眞知)를 제시한다. 세속적 지식은 백성을 교화시키고 정치적 안정을 희구하는 지식이며 대표적인 것이 유학이다. 유학의 지식은 공리적(共利的) 세상을 열어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백성을 옭아매는 지식이기에 거지(去知)의 대상으로 본다. 세속적 지식의 대안으로『 장자』에서는 진지를 제시한다. 참된 지식은 무(无)의 경지이고 이는 도(道)의 경지이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세속적이면서 외부지향적인 지식을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외천하(外天下)→외물(外物)→외생(外生)→조철(朝徹)→견독(見獨)→무고금(無古今)→ 불사불생(不死不生)의 진지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인 수행단계와 그 경지가 어떠한지를 제시한다. 장자가 말하는 진지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전제한다. 즉 인간은 도에서 생겨난 존재이기에 무엇에 구속되거나 길들여지는 존재가 아니라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스스로를 도에 따라 순간마다 새롭게 변화해 나가는 존재이다. 이것이 장자가 제시하는 진지의 본래적 의미이다. 그리하여 참된 지식은 인위적인 것에 의해 억압된 조건을 해체하여 생명성이 충만한 조건을 지향하고 있다. 이 점에서 일체의 구속에서 인간을 해방하려는 점에서, 자생자화의 가능성이 인간에게 있다는 인간 존엄성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득도(得道)가 조명 받을만한 이유이다.
Ryu et al. (Fri,)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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