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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대멸종, 숲의 파괴, 폐기물로 인한 해양 오염과 대기 오염 등으로 망가진 지구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피난처가 사라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지구 환경을 회복할 수 있을까? 해러웨이는 「반려종 선언」을 통해 망가진 세계를 다시 세우기 위한 “재세계화(reworlding) 작업”을 시작한다. 해러웨이가 제시하는 ‘재세계화’ 작업의 출발점이 될 물음은 단순하다. “지금 여기 있는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단순히 인간이라고만 할 수 없는 ‘우리’는 누구인가?”BR 해러웨이의 「반려종 선언」은, 지구 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류는 왜 비인간 타자들과의 책임 있는 관계 맺기로 나아가야 하는지, 인간중심적 세계화가 야기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탐색한다. 이 글은 해러웨이와 함께 비인간 행위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다른 세계화(autre mondialisation)’의 가능성을 묻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반려종인 동물 타자가 던지는 윤리적 물음을 성찰했던 데리다의 논의를 검토한다. 데리다는 인간예외주의를 비판하며, 비인간 동물의 권리와 그를 위한 타자의 윤리를 숙고했다. 해러웨이는 데리다의 성찰을 인정하면서도, 몇 가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기존의 동물권 논의와 해러웨이의 ‘반려종 선언’ 사이의 차이는 단지 윤리적 입장의 차이가 아니라, 세계 내의 존재자들을 이해하는 방식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 글은 「반려종 선언」 읽기를 통해, 서로 상호작용하고 내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반려종’의 관점만이 이 파괴적인 시대에 모든 생명에 책임을 다하여 ‘세계를 다시 만드는 작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해러웨이의 주장을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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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yung Kim (Sat,)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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