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202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통합사회 교육과정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지리 교사들이 경험하는 정체성 긴장과 실천 양상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태학적 관점의 교사 행위주체성과 교사 정체성 헌신을 이론적 분석 틀로 채택하여, 통합사회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지리 교사에 대한 심층 면담 사례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지리 교사들은 분과 학문 중심의 전문성과 통합적 역할 사이에서 정체성 긴장을 경험하였으며, 이에 지리 교과로의 회귀 혹은 외연 확장의 방향으로 헌신을 재구성하며 대응하고 있었다. 둘째, 교사들의 실천은 개인의 헌신과 현장 맥락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문성 수호, 안정 지향, 능동적 탐색, 협력적 주도와 같이 구체화된 행위주체성 유형으로 나타났다. 셋째, 수능 과목화와 시수 부족 및 분배라는 구조, 위험 관리 혹은 협력적 연대라는 학교 문화, 그리고 입시와 간극이 존재하는 교과서와 같은 물질적 요인이 교사의 실천을 제약하는 생태학적 맥락으로 작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통합사회 실천이 단순한 교육과정 문서의 전달을 넘어 교사가 자신의 정체성과 현실적 제약 사이에서 벌이는 치열한 협상의 과정임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정합성 높은 교수⋅학습 자료 보급, 통합사회 자격 체계 활성화, 교사 간 협력 지원 등 교사의 주체적 실천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정다은 et al.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