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와 후학들의 글이 모여 이루어진 『장자』는 내·외·잡편으로 구분되는데 내편은 장자 본인의 저작으로, 외편과 잡편은 후학들의 저술로 본다. 『장자』는 실로 집단 지성의 창작물이라 할 수 있는데, 그간 내편을 중심으로 하던 연구가 조금씩 외·잡편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자의 글에 집중되었던 연구가 점차 후학들과 비교하는 연구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장자와 후학들의 글쓰기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표현 방식을 비교해 보았다. 부정과 강조의 표현, 어휘 선택 및 개념어 제시 방법을 중점적으로 비교한 결과 장자와 후학들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먼저 부정의 표현에서 장자는 에둘러 표현하는 방식을 택하였지만, 후학들은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휘 선택에 있어서 장자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어휘를 선택한 데 반해 후학들은 그러한 세심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개념어를 제시하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장자는 문미에 강조와 휴지의 어휘를 사용하여 이를 분명히 드러냈으나 후학에게서는 이러한 통일성이 보이지 않았다. 장자와 후학들의 글에서 볼 수 있는 표현의 차이는 개인의 글쓰기 습관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일정 부분 시대의 흐름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를 배제할 수 없는바 여타 제자백가와의 비교 연구를 통해 이를 보충할 필요가 있겠다.
Jiyoung Ko (Thu,)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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