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을 비롯한 많은 공감교육 논의는 공감을 공감자 내부에서 발휘되는 능력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접근은 공감자의 역할과 능력 향상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질 높은 공감’을 이루기 위해 피공감자가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감교육에서 공감 개념을 ‘능력(ability)’에서 ‘객관적 사건(objective event)’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함으로써 관계적 공감교육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다. 공감을 공감자의 내재적 속성으로 이해하는 ‘공감능력 논제(Empathy-Ability Thesis, EA)’는 공감 관계에서 공감자의 역할에만 초점을 맞추는 반면, 공감을 공감 관계에서 발생하는 사건으로 이해하는 ‘공감 사건 논제(Empathy-Event Thesis, EE)’는 공감자와 피공감자의 협력적 관계 및 피공감자의 능동적 역할까지 포착할 수 있다. EE는 공감교육의 목표를 ‘잘 공감하는 자’뿐만 아니라 ‘잘 공감받는 자’를 함께 길러내는 것으로 확장한다. 본 연구는 공감교육의 초점을 공감자 일방의 능력 향상에서 공감자와 피공감자의 질 높은 협력적 관계의 형성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Junsik Yoon (Sat,)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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