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공지능시대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 형성되는 ‘유령성(hauntology)’의 경험이 주체의 실존적 불안·유한성·욕망의 구조를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1) 하이데거의 ‘죽음-가능성(Sein-zum-Tode)’ 및 ‘비본래성’ 분석을 통해 실존적 ‘유한성의 무게’가 디지털 기억-축적 구조에서 어떻게 변형되는지 검토하고, (2) 라캉의 대타자/초자아/결여 개념을 통해 알고리즘적 ‘호명’과 ‘인정’의 경제가 주체의 욕망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해명한다. 실존철학과 정신분석을 하나의 방법론으로 통합하기보다 알고리즘 , 환경에서 나타나는 불안, 결여, 책임, 자기-관계의 ‘설명 층위’를 구분한 채 교차 독해한다. 특히 플랫폼의 추천·평가·기록 체계는 주체가 자신의 욕망을 ‘이미 계산된 것’으로 오인하도록 만들며, 그 결과 결여를 견디는 능력은 약화되고 초자아적 자기비하가 강화된다. 나아가 본 고는 ‘알고리즘적 대타자’라는 개념을 상징적 대타자의 자리를 대체하는 실체로 제시하기 보다, 대타자의 결여를 은폐하고 완결성을 가장하는 사회기술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음을 밝힌다. 결론에서는 이러한 조건 속에서 주체가 ‘자기-관계’와 ‘타자-관계’를 재배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실천적 ‘틈(비최적화·지연·침묵의 윤리)’을 도출한다.
Hoin Ryou (Sat,)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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