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김수환 추기경의 신학을 생명 신학과 시노달리타스 교회론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그의 사목 실천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교회가 지향해야 할 관계적 · 참여적 · 공동책임적 교회의 모형임을 밝히고자 한다. 먼저 김수환 신학의 인간 이해는 전통적 인간학을 넘어, 인간을 고립된 개체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과 생명이 관계적으로 흐르는 존재로 파악하는 관계적 생명 존재론에 기반함을 규명한다. 이러한 생명 이해는 노동운동, 민주화 운동, 생명 운동 등 그의 사목 전반에서 윤리적 · 사회적 실천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생명 존재론은 시노달리타스의 핵심 구조인 경청 · 참여 · 공동책임과 긴밀하게 대응하며, 시노달 교회가 ‘살아 있는 유기체적 공동체’라는 공의회적 교회론의 전환과도 깊이 상응한다. 생명은 관계성 · 상호성 · 공동성 속에서 성립하며, 시노달 교회는 이러한 생명의 구조를 제도적 · 사목적 차원에서 구현하는 교회 형식을 제시한다. 끝으로, 약자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경청, 평신도와 함께 사명을 수행하는 참여, 생명을 공동으로 지키려는 책임 의식 등 김수환 추기경의 사목 실천은 생명 존재론이 시노달리타스적 교회 구조로 구체화 된 사례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김수환 신학이 오늘날 교회가 지향해야 할 생명 중심의 시노달 실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신학적 자원을 제공함을 제시한다.
Jaeik Kim (Wed,)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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