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어 서면어에 자주 쓰이는 ...之所以..., 是因为...는 앞서 언급한 결과를 주제화하고 그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는 구조이다. 본고는 상고 한어 허사(특히 之)에 대한 지식과 현대 한어 말뭉치에 등장한 용례 분석을 바탕으로, 之所以의 기원과 어휘화 과정을 탐구하였다. 현대 한어에서 본 구조는 아래의 세 가지 어순으로 쓰인다. ㄱ. 주어+之所以+동사구, 是因爲... ㄴ. 之所以+동사구, 是因爲... ㄷ. 之所以+주어+동사구, 是因爲... ㄱ 구조는 1920년대에 처음 관찰되며, 그 구성성은 [주어관형어+之관형표지+[所以+동사구중심어]명사구]명사구로 분석된다. 이 구조에서 之, 所, 以의 용법은 상고 한어 시기의 용법과 동일하다. ㄴ 구조는 1950년대 자료에 처음 관찰되기 시작한다. 葉聖陶(1978), 呂叔湘(1984/1991) 등은 之所以는 문두에 쓰일 수 없으며, ㄴ 구조는 비문이라고 주장하였다. 본고는 상고 한어 허사 之의 기능 및 지시 대상을 살펴봄으로써 이러한 주장에 반대하였다. 본 구조는 之지시형용사+[所以+동사구명사구]명사구에 해당한다. 之가 지시하는 대상은 앞의 문장에 제시되었거나, 암시되었다. 혹은 앞 문장 전체를 가리킨다. 즉, 之는 전방 지시 대용적(혹은 담화적) 지시사에 해당한다. ㄷ 구조는 1980년대 자료에 처음 나타난다. 원래 所以는 동사구가 뒤따라야 하며, 주어+동사구가 올 수 없다. 따라서, 之所以뒤에 주어+동사구가 쓰인 ㄷ에 이르러서는 之所以가 원래의 기능을 잃고 하나의 어휘로 응결되었다. ㄷ 구조는 ㄴ 구조와 함께 증가 일로에 있다. 之所以가 문두에 쓰이는 것은 유추의 결과로, 명사구를 이끄는 여러 기능어가 문두에 쓰이는 것과 일치한다. 之所以의 품사에 관해서는 접속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개사로 간주하는 것이 타당하다. 之所以가 출현한 ㄱ-ㄷ 구조는 모두 A是b라는 계사 구문에 해당한다. 즉, 之所以는 결과구를 이끌며 뒤따르는 是이하는 그 원인을 서술한다.
Jung-Im Chang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