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천광역시 공동교육과정 사회과를 대상으로 교사 행위자성이 수업과 평가에서 어떻게 발현되며, 이를 가능하게 하거나 제약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탐구하였다.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6명의 사회과 교사를 심층 면담한 결과, 교사 행위자성은 공동교육과정의 구조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해석⋅활용하는 방식으로 드러났다. 수업에서는 블록타임제와 소규모 학급의 이점을 살려 토론, 탐구, 발표 등 활동 중심⋅심화형 수업을 구현하였고, 사회 현안과 국제 문제를 주제로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온라인형 수업에서는 디지털 협업 도구를 활용해 프로젝트형으로 운영하였다. 평가는 수행평가가 중심이 되었으며, 기사 스크랩, 탐구 보고서 등 맞춤형 과제가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도록 설계되었다. 교사 행위자성의 발현은 개인의 전문성과 신념, 학교의 협력 문화와 행정 구조, 교육청의 정책 지원과 제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전공 일치 여부와 과거의 성공 경험은 개인 차원에서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협업 체계의 유무는 학교 차원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했다. 정책적 차원에서는 지원이 일정한 동기를 제공했으나, 중복 신청, 학사 일정 불일치, 교⋅강사 부족, 행정 부담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교사 행위자성이 개인 역량만이 아니라 과거 경험(반복적 차원), 미래 지향(투영적 차원), 현재의 제도⋅문화적 조건(실천적 차원)이 상호작용 하는 관계적 산물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공동교육과정이 학생에게는 선택권과 진로 탐색 기회를, 교사에게는 자율성과 전문성 발휘의 장을 제공하는 제도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개인 헌신을 넘어 학교와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Park et al.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