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Pelliot 1283번 문서(Pelliot tibétain 1283)를 역주하고, 고대 한국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 문서에는 고구려와 백제가 등장하여,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단, 한국학계에는 종래 발췌역과 重譯만 있어, 내용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문서 전체를 번역하고, 내용 파악을 위한 주석을 달았다. 한편, 기왕에는 이 문서에 등장하는 고구려를 발해로 이해하고, 발해의 고구려 계승의식을 방증하는 사례로 주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구려에 대한 왜곡된 정보, 이미 멸망한 백제가 등장하는데, 신라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 백제 이남에는 사람들이 물속에 산다는 내용 등 이 문서에서 중국 하북지역 이동에 대한 정보는 잘못된 내용이 많았다. 따라서 이 문서를 발해 관련 자료로 분류하는 것은 재고를 요한다.
Soonhong Kwon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