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포스트휴머니즘의 핵심 개념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실천 양상을 해석하고, 이를 미술교육의 관점에서 재사유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관계적 존재론, 감응의 인식론, 돌봄의 윤리론의 세 가지 전환 축을 중심으로 동시대 미술가들의 실천을 분석하고, 그 교육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동시대 미술에서 포스트휴머니즘은 예술을 인간 주체의 표현 결과가 아니라 인간 · 비인간 · 물질 · 환경 · 기술의 얽힘 속에서 발생하는 관계적 사건으로 재구성하며, 앎과 윤리를 감응 · 매개 · 응답의 과정에서 수행적으로 드러내는 실천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실천은 미술교육을 개인의 표현 성취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교사 · 학생 · 환경 · 매체가 함께 의미를 생성하는 관계적 학습 사건으로 재인식하도록 요구한다. 아울러 감각적 경험과 매개된 인식을 중시하고, 목표 달성보다 불확실성과 실패, 과정 속의 응답과 돌봄을 교육적 가치로 재위치 시킨다. 다만, 포스트휴머니즘적 실천을 원리적으로 제도화한 미술교육의 구현에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는 실행 역량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포스트휴먼 사유 자체가 제도화 논리와 긴장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교육은 교육 제도 안에서 자신의 작동 방식을 비판적으로 재사유하며, 교육이 본질적으로 관계적 사건이자 윤리적 선택의 연속임을 드러내는 실천으로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
Jung et al.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