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685년 낭트칙령 폐지 이후 프랑스 왕국의 반(反)위그노 정책이 실제로 지방에서 어떻게 집행되었는지를 랑그도크 지역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특히 본고는 랑그도크의 지사 바빌이 관여한 위그노 재판, 신문 및 조사 기록을 중심으로, 중앙정부의 정책 선포와 실제 지방 행정 사이의 간극을 고찰한다. 강력한 위그노 공동체가 존속하던 랑그도크에서는 새로운 개종자와 이른바 ‘비밀’ 위그노들이 다양한 전략을 통해 강제 개종과 박해에 대응하였고, 이는 관리들로 하여금 ‘진실한’ 개종과 ‘거짓’ 개종을 끝없이 찾아내고 구분해야 하는 난관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카미자르 반란과 섭정 시기를 거치며 정부 정책은 점차 위그노 문제에 대한 사실상의 묵인과 완화로 이행하였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근대 초 프랑스 국가가 신민의 내면적 신앙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던 구조적 한계를 주장하며, 동시에 이러한 한계에 대한 인식이 역설적으로 18세기 계몽주의 시대 관용 담론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되었음을 강조한다.
SukHwan Kang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