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교회 내 만연한 지식 전달 중심의 성서 교육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청년 세대의 주체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성서 교육 모형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오늘날 청년들의 교회 이탈과 수동적 학습자화는 개인의 신앙 저하를 넘어 삶과 신앙을 분리하는 교육 구조의 문제로 규정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스머(Richard R. Osmer)의 ‘합의 모델’ 틀을 일부 적용하여 세 가지 과제를 수행하였다. 첫째, 해석적 과제를 통해 청년 주체성의 구조적 박탈 문제를 사회학적(부르디외), 심리학적(데시, 라이언), 철학적(프레이리) 측면에서 교차 분석하였다. 그 결과 교회의 일방향적 교육이 청년의 아비투스와 충돌하고, 기본적 심리 욕구를 좌절시키며, 비판적 의식을 억압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규범적 과제로서 해방신학의 ‘의식화’(Conscientization) 개념을 한국교회 맥락에 맞게 재해석하였다. 프락시스(Praxis)에 기초한 의식화는 청년이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해방적 실천의 주체로 거듭나게 하는 규범적 원리(비판적 성찰, 실천적 참여, 대화적 교육)를 제공한다. 셋째, 실용적 과제로서 버지스(Harold W. Burgess)의 범주를 활용해 ‘의식화 기반 성서 교육 모형’을 네 가지 영역으로 구체화하였다. 그룸(Thomas H. Groome)의 ‘공유적 프락시스’에 기초한 5단계 교수-학습 과정을 적용하여, 청년이 ‘세계 읽기’와 ‘성서 읽기’를 통합하는 ‘주체적 신앙인’으로 서도록 설계하였다. 더불어 교사와 학습자를 공동 탐구자로 재규정하고 심리적 안전지대 구축과 과정 중심 평가 방안을 모색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청년 사역의 위기를 구조적 주체성 박탈 관점에서 재규정하고 삶과 신앙이 통합되는 변혁적 교육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독교교육학적 의의를 지닌다. 본 교육 모형은 향후 한국교회 청년 성서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과 현장 실천을 촉발하는 중요한 규범적 지표가 될 것이다.
Jisub Son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