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의 확산은 정동이 개인의 내면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구성되는 관계적 사건이라는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애니메이션 은 대사 없이 이미지와 사운드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서 형성되는 정동과 관계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분석하기에 적절한 사례이다. 본 연구는 을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ant)과 포스트휴머니즘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정동과 관계가 어떠한 방식으로 형성되고 변화하는지를 고찰하였다. Ant의 관점에서 정동은 도시 환경, 음악, 정책, 매체적 형식 등 다양한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생성되는 네트워크적 효과로 이해된다. 이에 따라 도그와 로봇의 관계는 문제제기, 관심끌기, 등록하기, 동원하기의 번역 과정을 거치며 형성되고 해체되며, 재구성된다. 특히 작품은 관계의 형성과 단절을 인간 행위자의 의지나 감정만으로 설명하지 않고, 도시 공간, 음악, 물질적 조건, 제도적 장치와 같은 비인간 행위자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네트워크의 결과로 제시한다. 한편 포스트휴머니즘의 관점에서 로봇은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기억하고 반응하는 응답 가능한 타자로 위치한다. 이는 도나 해러웨이의 반려종 윤리와 브라이도티의 되기, 조에, 긍정의 윤리학과도 맞닿아 있으며, 로봇이 반려, 부품, 새 둥지의 기반, 고철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이동하며 재개체화되는 과정은 생명성을 물질적·기술적 존재까지 확장하는 조에적 생명성을 구체화한다. 나아가 도그와 로봇, 그리고 새로운 로봇과의 관계는 상호응답성과 책임 있는 돌봄의 윤리를 통해 비인간 존재와의 공존 가능성을 사유하게 한다. 본 연구는 단일 작품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로서, 비언어적 애니메이션 서사에서 정동과 관계가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네트워크 속에서 형성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Ant 기반 분석의 적용 가능성과 포스트휴먼 윤리에 대한 해석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Yun et al. (Thu,)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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