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의 「섹스투스 로스키우스 변론」은 법정연설의 귀감이다. 이 변론에서 키케로는 인간은 서로 연대해 용기로써 불의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선량한 시민 로스키우스의 무죄를 설득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후마니타스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크게 ‘인간다움’과 ‘인문학’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후마니타스 가운데, 이 글은 전자의 의미에 주목한다. 보편이념으로서의 후마니타스 개념은 키케로가 특별히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 로마사회에서 사회와 개인의 기본덕목이자 지향해야 할 최고선으로 기능했다. 그의 변론 전 과정은 세 개의 물음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자신이 변호하려는 사람은 누구인가? 둘째, 자신이 상대해야 할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가? 셋째, 자신의 변론을 듣고 판단해야 할 심판인들은 어떠해야 하는가? 이 물음의 답을 구성하고 있는 궁극의 키워드가 바로 후마니타스다. 후마니타스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접받고 보호받으며 살아가기 위해 지녀야 할 덕목이자 공동체의 일원인 시민이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이다. 후마니타스는 삶의 실천과 교육을 통해 키우고 지켜나가야 하는 덕목으로 키케로 수사학의 길라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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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chongyoung Kim (2020)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