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초등학교 현장에서 심화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서유기(西遊記)』의 손오공 서사와 원불교 마음공부의 원리를 접목한 분노조절 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이론적 기초를 탐색하였다. 분노는 인간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정서이지만, 조절되지 않으면 공격적 행동으로 표출되어 또래 갈등과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개인의 정서 발달과 학교 공동체의 건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존 분노조절 프로그램은 주로 공격 성향이 높은 아동이나 부적응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일반 학급 적용에 한계가 있었고, 인지적 이해나 감정 표현 훈련에 치중되어 아동 스스로 마음을 관찰하고 성찰하는 수행적 접근은 다루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손오공의 분노 극복 서사와 긴고아(緊箍兒)를 교육적으로 해석하여, 아동이 친숙한 구조 속에서 분노조절의 의미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분노와 공격성의 관계를 고찰하고, 『서유기』의 주요 인물과 서사에 탐 · 진 · 치의 상징성을 분석하였으며, 원불교의 「일상수행의 요법」을 기반으로 한 마음공부 원리를 분노조절 프로그램 개발의 이론적 근거로 삼았다. 본 연구는 분노조절 교육을 정서 관리 차원을 넘어 수행 중심의 인성교육으로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또한 아동의 발달 특성에 맞게 마음공부 원리를 구성하고 손오공 캐릭터를 활용함으로써, 분노 조절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Sangjung Cho (Wed,)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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