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국의 연합·합동전영역지휘통제(CJADC2) 추진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트럼프 2기 ‘동맹 현대화’ 기조 하에서 한국의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미 국방부는 2019년 JADC2 개념을 처음 제시한 이래, 초기부터 동맹·파트너와의 연합 통합을 설계의 기본 전제로 내재화하며 2023년 CJADC2로 공식 전환하였다. 합참 CFT-CDAO 거버넌스, GIDE 실험 시리즈, 임무파트너환경(MPE), NATO 연방형임무네트워크(FMN),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Open DAGIR) 등 다층적 제도·기술 메커니즘이 구축되고 있으며, Five Eyes 공동 개발과 한미연합망(CENTRIXS-K)의 CJADC2 편입 논의 등 동맹국과의 구체적 협력도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안보·국방전략은 우선순위 재정렬, 부담 이전, 거부적 억제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하여, 인도-태평양에서 CJADC2 역내 확장의 가속화를 견인하는 동시에 동맹에 대한 기여 압박을 구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이 세 층위의 통합 전략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첫째, 동맹 현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면서 미국의 ‘핵심적이지만 제한적인 지원’을 구체화·제도화하고 연합훈련을 통해 이를 입증해야 한다. 둘째, 연방형 연동(Federation) 방식에 기반한 K-JADC2를 구축하여, 미 CJADC2와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되 데이터 주권과 알고리즘 자율성은 독자적으로 유지하는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 셋째, 역내 파트너에게 연합 표준에 접속 가능한 ‘중간층(middle-tier) 패키지’를 제공하는 가교 전략을 통해, 미국의 역내 네트워크 확장 부담을 경감하면서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 이 세 층위의 선순환적 실행을 통해 한국은 한미동맹 내에서 단순 소비자가 아닌 능동적 설계자로서 동맹의 새로운 관계를 적극적으로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In-hyo Seol (Fri,)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