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nalysis uncovers how wartime folklore shapes community identity and resilience in Ukraine, suggesting new interpretative frameworks.
본 논문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사회에서 형성된 전쟁기 민속 실천을 문화적 회복력(cultural resilience)의 형성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기존 전쟁 연구가 군사·정치 중심의 거시 담론에 집중해 온 반면, 본 연구는 민속을 전쟁의 부수적 산물이 아니라 위기 상황 속에서 공동체가 현실을 해석하고 정체성을 재구성하기 위해 반복ㆍ공유하는 수행적 문화 실천으로 조명한다.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에 놓여 있어 직접 현지조사가 어려운 조건 속에서, 본 연구는 우크라이나 민속·민족학 연구소(IMFE)가 전쟁 현장에서 수행한 조사 성과와 학술지 Narodna tvorchist ta etnolohiia (민속 예술과 민족학) 등에 발표된 채록 자료를 핵심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2차 현장 자료(second-order field materials)’로 개념화하고, 메모라트 이론, 디지털 민속 논의, ‘분노의 민속(angry folklore)’ 개념을 분석 틀로 재해석하였다. 분석 결과, 전쟁기 우크라이나 민속은 전쟁 이전의 일상적 전통을 넘어, 전쟁 경험을 반복 가능한 해석 구조로 조직하고 공동체의 정체성과 윤리적 태도를 수행적으로 재구성하는 실천으로 기능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메모라트는 개인 체험을 집단 기억으로 전환하는 핵심 장르로 작동하였으며, 디지털 민속은 밈과 온라인 의례를 통해 감정과 도덕 판단을 신속하게 집단화하였다. 이러한 민속 실천은 무장 투쟁과는 다른 방식의 비무장 저항이자, 전쟁의 파괴적 조건 속에서도 공동체의 존엄과 연대를 유지하게 하는 문화적 회복력의 형성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전쟁 연구와 민속학을 수행성의 관점에서 연결함으로써, 위기 상황에서 민속이 작동하는 방식과 매체 전환 속 전승 구조의 변화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실천민속학적 논의를 확장하는 하나의 사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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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gu Hong (2026)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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