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65년 한일협정 체결 국면을 거치며 한국 학계에서는 ‘한국 민족주의’의 특수성을 ‘근대적 관점’에서 ‘대외관계’를 축으로 역사적 소급을 통해 설명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명(明)에 대한 사대(事大)에 적극적이었던 조선왕조와 그 통치체제의 근본이념이었던 성리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은 지속, 확대되었다. 이에 대해 2가지 대응이 나타났는데, 하나는 ‘주자학’을 민족주의적 사상체계로 규정하는 ‘주자학적 민족주의’에 입각한 것이었다. 이는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市定)의 ‘동양적 근세’설을 전유하여 ‘성리학’을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로서 해석함으로써 조선왕조의 성립과 전개를 ‘주체적 민족사’의 관점에서 인식할 수 있게 하였다. 다른 하나는 사대(事大)와 사대주의, 모화(慕華)를 구분하고, ‘모화’를 선진문화 수용의 주체적 태도로 설정함으로써 그에 입각한 ‘민족문화’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성리학을 이념으로 한 조선왕조 성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었다. 이는 유구한 ‘민족사’를 왕조 지배층을 중심으로 한 ‘민족문화’의 발전 과정으로 서사화하는 것이었기에 박정희 정권이 내세운 ‘주체적 민족사’관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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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 Wan Hong
Sahak Yonku The Review of Korea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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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 Wan Hong (Tue,)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e9b9a285696592c86ec333 — DOI: https://doi.org/10.31218/trkh.2026.3.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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